<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본질의 의미를 깨닫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이유로 인해 그 단어가 생겼는지를 검토하는 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단어가 지니는 본래의 뜻뿐만 아니라 그 단어에 숨어 있는 속뜻까지 이해하도록 만들어 준다.

보이지 않는 이면의 것을 보는 능력을 통찰력이라고 한다. 우리는 단어의 어원을 분석하면서 그러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communication이라는 말 앞에는 com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있다.com이라는 말은 '함께'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어원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communication이라는 말이 혼자서는 절대로 만들어 갈 수 없으며, 둘 이상의 인격체가 반드시 관련된다는 것을 이해 할 수 있다. 이렇듯 안어를 분해하여 살펴보면 단어가 의미하는 본래의 뜻을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질에 가까이 가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한문의 파자(破字)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파자라는 것은 글자를 쪼개서 보는 것이다. 글자를 쪼개어 분석해보면 본질의 의미가 더욱 정확히 드러난다. 예를 들어 한자 '좋을 호(好)'를 살펴보면 이 글자는 '아들 자'와 '계집 녀'의 조화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파자는 굳이 우리가 말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해당 단어의 의미가 가지는 속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준다. 그리고 어떤 연유로 그 글자가 생겼는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파자를 통해서 본질의 의미를 따라가는 방법이다.

우리는 한문을 공부하면서 단지 한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한자의 한 글자 한 글자를 통해 왜 이러한 부수가 사용되었는지 의문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서 본질의 의미를 따라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와 같은 분석이 단어의 의미와 글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자와 영어에서의 어원과 파자를 분석해내는 것은 우리에게 더 열린 관점을 갖게 하며 본질을 따라가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더 넓은 시야와 자신만의 정의를 구축하는 면에서 이러한 과정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

이 글은 파자를 통한 한자 교육이 결국에는 본질을 따라가고 더욱 열린 관점 즉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단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무 하나 하나를 보고 따라갈 사람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위에서 숲을 내려다 보며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을 만들 것인지가 한자교육과도 연관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질을 보고 관점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한자 한자어 학습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